나스닥 지수 9000선 돌파…미·중 무역 합의 낙관론 무게

배당락 영향 감안하면 코스피 보합 수준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장초반 하락 출발, 21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0.59%) 하락한 2180선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전장보다 14.23포인트(0.65%) 내린 2,183.7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77.40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41%) 상승한 654선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 낙관론에 고용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78% 올라 90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51%)도 올랐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거래 시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8000선을 돌파한 이후 16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나스닥이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기술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배당락 효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날 코스피지수가 46.0포인트(2.09%), 코스닥지수가 4.48포인트(0.68%)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데, 이를 고려해 이론적으로 추산한 지수 하락 폭을 배당락 지수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