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사 실적은 컨센서스 밑돌 것”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신고가를 찍고 하락 내지 보합세로 돌아섰다.
18일 오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각각 5만7200원, 9만4500원까지 올라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오전 9시30분~10시께 돌연 하락세로 전환, 오전 10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88% 내린 5만6200원, SK하이닉스는 전날과 같은 9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하면서 연일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전화기, 컴퓨터 등 반도체와 밀접한 항목에 대한 관세 인상을 철회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종전 9만8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13일 이후 연일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누적된데다 삼성전자 전사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D램 가격 상승세로 인한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D램 현물가격이 움직였고, 이번 주 들어 DDR4 8Gb 제품 현물가격이 11월 고정거래가격인 2.94달러를 상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DDR 8Gb 가격은 지난 17일 종가 3.02달러를 기록해 저점 대비 10.6% 상승했다.
그는 "스폿 시장과 달리 고정거래 시장에서는 바이어들의 재고 비축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내년 1월 또는 1분기부터 서버 D램을 필두로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 초입 국면에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4분기 기업실적 방향성은 다소 상이할 것"이라며 "메모리산업은 가격 흐름이 좋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SK하이닉스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겠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디스플레이부문 부진으로 전사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