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차관보, 중ᆞ일 당국자와 청두에서 ‘고위급 회담’

정상회의 의제 설정ᆞ양자 회담 문제 논의 가능성

외교부 [헤럴드경제DB]
외교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23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ᆞ중ᆞ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고위급 외교당국자들이 먼저 모여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외교부는 오는 13일 중국 청두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뤄자오훼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한중일 고위급 회의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3국 수석대표는 제8차 한ᆞ중ᆞ일 정상회의 준비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는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와의 양자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는 정상회의에 올라올 외교 의제들이 조율될 전망이다. 당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사실을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둘러싼 비핵화 의제가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 주석과 아베 총리와의 양자 회담 문제도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