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자산운용사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호조를 보이면서 증권투자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275곳의 3·4분기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지난 2·4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5.6% 늘어난 수치다.

지난 3·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데는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주식시장 부진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3·4분기 자산운용사 증권투자손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137억원) 대비 111억원 급감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기준 12.4%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275개사 가운데 142개사가 흑자, 133개사는 적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48.4%)은 전분기(45.0%) 대비 3.4%포인트 늘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00사중 113사(56.5%)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9월 말 기준 1114조5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2.5% 늘었다. 공모펀드도 6월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이후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로 채권형과 재간접펀드가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6월말 대비 14조1000억원 늘어난 395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