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미네랄 풍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독일서 최첨단 설비 도입 中등 수출 계획

제주시 구좌읍 제주용암해수 산업단지에 조성된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조감도. [오리온 제공]
제주시 구좌읍 제주용암해수 산업단지에 조성된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조감도. [오리온 제공]

“에비앙 부럽지 않을 만큼 제품에 대해 자신있습니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생수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미네랄 함량을 대폭 높인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제품이다. 칼슘 62㎎/ℓ, 칼륨 22㎎/ℓ, 마그네슘 9㎎/ℓ 등의 주요 미네랄 성분을 함유했다. 국내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은 수준이라고 오리온측은 밝혔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몸의 산성화를 겪고 있는 현대인을 위해 pH 8.1~8.9로 약알칼리화한 점도 특징이다.

오리온은 앞서 2016년 11월 제주토착기업 ‘제주용암수’의 지분 60%를 21억2400만원에 취득하며 이번 사업 포문을 열었다. 다음해 12월 제주도 구좌읍에 3만㎡(약 9000평) 규모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해 올해 8월 준공했다. 제주용암수 원수는 40만년 동안 제주 현무암에 여과돼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제주도 내 매장량은 약 71억톤으로, 매일 1만톤씩 사용해도 약 20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개발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진과 연구진이 동원됐다.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미네랄 블렌딩과 물 맛 관련해선 미네랄 추출기술 권위자인 일본의 우콘 박사,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등 연구진이 참여했다.

병 디자인은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맡았다.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하고 레드닷, iF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디자인계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제주도 자연을 모티브로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각각 세로선과 가로선으로 형상화해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병 라벨엔 우뚝 솟은 한라산과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의 낮과 밤을 그려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발을 들인다. 지난달 이미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커피’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생수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베트남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생수시장은 195억달러로, 2020년까지 252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베트남은 2017년 1억2700만달러에서 2020년 1억78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형석 오리온 제주용암수 대표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네랄워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