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등 18개 계열사
11월 2일 하루 ‘대규모 쇼핑 축제’
반값 한우에 9만원대 TV도 준비
신세계그룹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18개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다음달 단 하루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푼다. 유통업계에서 비수기였던 11월을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쇼핑 축제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전통적으로 국내 유통가의 대형 할인 행사는 재고 처리를 하는 12월에 몰려 있었다. 11월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속했으나 최근 몇년 사이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국내에서도 유명해지면서 연말이면 국내 소비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에 질세라 국내 유통기업들도 선제 대응에 나서면서 소비자를 잡기 위한 각축전이 한층 치열해졌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 최대 규모 할인행사 ‘쓱데이’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쓱데이 당일 물량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을 모두 합쳐 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에 앞서 사전행사로 포문을 연 ‘쓱닷컴’의 행사 물량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1+1’ 행사, 최대 50% 할인 등 쓱데이를 맞아 역대급 규모의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요 파격가 행사 상품으로는 한우가 꼽힌다. ‘한우데이(11월 11일)’ 행사를 겸해 한우 전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모두 120t의 한우 물량을 준비했다. 등심/국거리 1등급이 각 5700원/2940원(100g)이다. 여기에 KB국민카드로 결제시 10%를 추가 할인받아 반값인 4750원/2450원(100g)에 구매할 수 있다.
알찬란은 1알에 86원 꼴로, 30구 상품을 2600원에 마련했다. 연간 100만병 이상 팔리며 국내 데일리 와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G7(칠레산)’ 와인 3종(까버네 소비뇽·샤도네이·멜롯)도 기존 판매가의 반값인 3450원에 제공한다. 더블 와규&쉬림프 피자(약 45㎝)는 신세계포인트 고객 대상으로 50% 할인해 7750원에 판매하며, 롯데 초코파이를 1000원(338g/전점 10만개)에 선보인다.
10만원 미만 가격의 TV도 등장했다. 80㎝(32형) 일렉트로맨TV를 행사카드(이마트e·KB국민·신한·현대·우리·IBK기업) 결제시 8만원 할인해 9만9000원에 판매한다. 각 카테고리별 ‘1+1’ 행사에서는 바나나, 기저귀, 분말 세탁세제 등 총 27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증정한다.
치킨, 조리용품 대표 브랜드, 데이즈 국민다운베스트, 브랜드 화장품(상품별 추가 10% 할인) 등 17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초밥 전 품목 40% 할인, 안주 8개 품목 30% 할인, 레고와 브랜드데이 슈즈 전 품목 20% 할인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SSG페이, 이마트에브리데이, 스타필드, 스타벅스 등에서도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와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결제금액의 최대 50%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포인트를 지급한다. 아크네 스튜디오, 알렉산더왕 등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최대 30% 할인 행사가 열린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음달 1~ 3일 삼성카드로 구매시 금액대별 10%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내달 2일 참여한 모든 고객들이 100% 당첨 가능한 이벤트를 열고 300만원 선불카드부터 시내점 20% 할인 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레스케이프 등 호텔도 객실은 최대 70%, 식음시설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까사미아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전국 직영 매장에서 ‘헤링본’, ‘헬싱키’, ‘밀튼’, ‘스테이’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마트24도 140여종의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1+1 혜택을 제공하고, 모든 삼각김밥은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로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