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금액, 분기 기준 최고

적발인원도 11.4% 증가

손해보험이 90% 이상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반기 기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적발인원도 역대 2번째로 많았다. 특히 청소년(10대) 보험사기는 전년보다 20% 넘게 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대비 3.4%(13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상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7년 3703억원, 2018년 4000억원 등 증가일로다.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상반기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적발된 보험사기는 90.3%가 손해보험 종목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보험사기는 3732억원이 적발됐으며, 자동차 보험사기가 증가(93억원, 5.5%↑)한 원인이 컸다.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2015년 이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을 추월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이 장기손해보험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의충돌·방화·상해·자해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보험사기는 전년대비 53억원(9.4%) 감소했다. 반면 운전자·사고차량 바꿔치기, 피해자(물) 끼워넣기, 허위(과다)입원·수술 등 사고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79억원(9.8%)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심각한 것은 청소년(10대) 보험사기가 전년보다 무려 24.2%했다는 사실이다. 주로 자동차보험사기에 가담해 지인간 공모(학교 선·후배 등)하는 유형이 많았다.

고령층(60대 이상)의 보험사기의 증가세는 계속됐다. 60대와 70대 보험사기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3.1%와 2.8%에서 올해 15.4%와 3.7%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