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상장 자동차부품사인 모베이스전자(구 서연전자)가 33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최근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하는 NH·오퍼스PE에 2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한 것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서연전자는 33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99억6200만원, 운영자금 91억3800만원, 기타자금 144억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9일 서연전자가 2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시한 것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NH·오퍼스PE를 대상으로 발행된 이번 영구전환사채는 IFRS 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으로 분류된다.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과 유상증자의 효과를 단순 계산하면, 모베이스전자의 부채비율은 지난 상반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395%에서 약 270%로 개선될 전망이다. NH·오퍼스PE는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운용사 중 한 곳이다.
모베이스전자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볼보, 다임러, 푸조 등 제조사의 1차 공급사로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내 수원, 안산, 천안 공장과 폴란드, 인도, 멕시코 등의 현지공장을 통해 각종 전자·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37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주 증가세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보다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오퍼스PE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용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LS오토모티브가 KKR에 약 5900억원에 매각되는 등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전장부품 생산기업이 PEF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서연으로부터 모베이스전자의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을 인수한 모베이스는 코스닥상장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회사다. 지난해 3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43% 성장한 20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베이스는 2015년 이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모베이스와 모베이스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차에 적용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전장부품에 대한 개발과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NH·오퍼스PE 관계자는 "미래차에 대한 기술역량을 보유하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거나 자금조달 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