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업무협약 이어 중국 론칭 본계약

-고양이 등 반려동물 출연 ‘우수 콘텐츠’

-조형주 미디어콘텐츠협회장 “中어필 확신”

-“우수콘텐츠 계속 중국 등 진출 지원할 것”

양종표 콤마스튜디오 대표(왼쪽부터), 조형주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장, 류명 중융성달베이징홀딩스 대표가 ‘보토스패밀리’ 론칭 계약을 맺은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종표 콤마스튜디오 대표(왼쪽부터), 조형주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장, 류명 중융성달베이징홀딩스 대표가 ‘보토스패밀리’ 론칭 계약을 맺은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협회장 조형주·이하 ‘협회’)는 지난 30일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 ‘보토스패밀리’를 중국에 론칭을 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9월 업무협약에 이어 한달 만에 본 계약까지 마친 것이다. 이번 계약은 협회가 추구하는 사업 중 하나인 한국 미디어콘텐츠 발전을 위한 주축 사업으로, 아직 얼어붙어 있는 중국 시장에 한국의 콘텐츠가 미디어플랫폼은 물론 성급(시, 자치구) 위성TV를 통한 전국방영까지 서비스하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IP를 통째로 파는 것이 아니라 저작권과 상표권은 한국이 계속 보유하되 중국에서 방송 및 부가사업을 할 수 있는 수권을 중국에 줘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주요 내용은 중국의 대표 OTT인 텐센트(TENCENT), 아이치이(IQIYI)에 유로VOD서비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더우인, 콰이쇼우 등을 통한 콘텐츠 확산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었던 중국 공중파격인 성급 위성TV를 통해 전국방영을 하기로 계약했다는 상징성이 커 보인다. 이렇게 방송과 플랫폼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었던 것은 협회와 중국 광파전시총국(구, 광전총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조형주 협회장은 “잘 키운 캐릭터 열 스타 안부럽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일단 ‘보토스패밀리’ 콘텐츠가 워낙 훌륭했다”며 “지난 몇년 간 보토스패밀리의 제작과정을 꾸준히 지켜보며 정말 뛰어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고, 콘텐츠 자체가 글로벌을 겨냥할 수 있도록 최적화가 돼있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중국 시장 공략에 확신이 들어 일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보토스패밀리’는 국내 최고의 스톱모션 제작사인 ㈜콤마스튜디오에서 국내유일의 스톱모션 기술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미 작년부터 올초까지 KBS를 통해 방영이 됐으며, 반려동물인 보리와 토토라는 고양이 캐릭터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스톱모션이라는 독특한 영상미에 대사 없이 의성어와 효과로 오디오를 구성,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종표 콤마스튜디오 대표는 “스톱모션이라는 장르는 일반 애니메이션보다 제작기간이 몇 배로 소요되기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양이를 워낙 좋아하기에 수년전부터 반려동물을 주인공 으로 하는 작품을 기획해 보토스를 만들게 됐는데, 많은 스탭들이 긴 시간을 공들여 제작한 작품이 큰 시장으로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보토스패밀리’는 11월부터 텐센트와 아이치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또 광파전시 총국의 비준을 마치는대로 시즌1 총 54편을 전국방송으로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 협회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중국시장이 얼어붙어있고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동남아로 사업방향을 돌리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여전히 큰 시장”이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중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의 훌륭한 콘텐츠를 중국에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한국미디어콘텐츠의 발전과 한류문화의 뉴웨이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아직 가보지 못한 전국방송이라는 상징과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룬 ‘보토스패밀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청소년(장애인 포함) ‘방송 Job Shadowing’ 교육 및 미디어 콘텐츠 연구, 평가, 시상, 발전 사업 및 이와 관련된 부가사업을 목적으로 정식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