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사장

QLED, 프리미엄 TV 주도권

해상도 제약 없는 新스크린

‘포스트 8K’ 주력제품 제시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 최종 솔루션” 삼성의 TV 자신감

[베를린(독일)=이태형 기자]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사진〉 사장이 프리미엄 TV 시장의 현재와 미래의 일제 석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8K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포스트 8K’ 주력 제품을 ‘마이크로 LED TV’로 제시했다.

한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업스케일링 기술는 현실감, 입체감, 현장감 등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가지며, 해상도에 상관없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해 주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8K TV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아울러 향후 선보일 마이크로 LED TV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화면의 크기·비율과 함께 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000억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사업부는 물론 삼성 리서치,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 있는 3개의 화질 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이뤄낸 혁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이크로 LED 스크린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상업용 제품인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은 올 2월, 럭셔리 홈 엔터테인먼트용 제품인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는 가정용에 맞게 새로운 UX, 슬림한 디자인,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해 8월에 출시했다. 프리미엄 TV의 현재를 상징하는 QLED TV에서도 삼성은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Q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금액 기준 31.5%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 한해 500만대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60%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목표로 하고, 8K 판매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K TV를 처음으로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약 60개국에 도입하고 98형부터 55형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