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 악화에 목표주가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콜마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이 '냉담모드'다. 화장품 업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이미 NH투자증권, 신영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모두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한 바 있다.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내린 직접적인 이유는 화장품 업종의 실적 악화세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의 가치 절하(디레이팅)을 반영해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 주가순이익(PER)을 30배에서 24배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54.8% 증가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화장품 업종의 실적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년 마스크팩 업체 물량이 크게 증가해 올해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았고 중국의 규제와 경기악화로 수출 물량 역시 전년동기보다 42% 줄어들었다. 한국콜마의 중국 매출액은 2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3% 감소했으며 북경콜마에서 무석콜마로 물량 이관이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의 불매 운동 여부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고객사 이탈 및 매출 감소 영향 가능성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초 한국콜마는 직원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회장이 '막말·여성비하 영상'을 틀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불거졌고, 윤 회장은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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