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발렌시아 구단의 ‘이적 불가’ 방침 후 거취 선택폭이 좁아졌던 이강인(18)의 미래에 새로운 변수가 갑작스럽게 떠올랐다.
소속팀 발렌시아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을 경질하기로 결심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COPE’은 발렌시아 피터 림 구단주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을 해임하기로 결심을 굳혔으며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아닐 머시 회장이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터 림 구단주가 최근 알레마니 단장 해고 여부를 놓고 한동안 고민했으며 아닐 머시 회장이 이날 해고 사실을 알레마니 단장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림 구단주와 알레마니 단장은 클럽 운영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사이가 서서히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림 구단주, 머시 회장, 알레마니 단장, 파블로 롱고리아 기술이사가 싱가포르에서 가진 회의에서 갈등이 폭발했다.
특히 알레마니 단장은 피터 림 구단주가 클럽 운영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머시 회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알레마니 단장은 현재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에게 자신이 클럽을 떠나더라도 팀에 남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는 것.
알레마니 단장의 경질은 시즌을 앞둔 발렌시아에 후폭풍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일단 알레마니 단장이 데려왔던 롱고리아 기술이사도 함께 떠날 것이 유력하고 여기에 토랄 감독도 동반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
알레마니 단장이 지난 2017년 5월 영입한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발렌시아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에 올려놓았다.
무엇보다 알레마니 단장과 토랄 감독의 거취는 이강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토랄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나 잔류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단장과 감독으로 교체될 경우 이강인의 행보에 변화가 있을 것은 자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