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12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방한 경기에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연합]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12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방한 경기에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오는 26일 방한 경기에 나서는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K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다.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가칭 팀 K리그)과의 경기에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2007년 7월 20일 방한한 적이 있는 호날두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 FC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호날두는 당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골2도움 활약으로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전반 18분과 20분 잇따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6-20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실력을 입증했다.

맨유 소속의 스물 두 살의 청년이었던 호날두는 12년이 흘러 어느덧 34세의 베테랑이 됐고, 소속 팀도 유벤투스로 바뀌었다.

호날두는 올해 소속팀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세리에 A(1부 리그) 8연패 달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아 첫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로 인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포함해 유럽 3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30세 중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준 ‘특급 스타’ 호날두의 인기는 경기 입장권 판매 기록에서도 드러났다. 방한 경기 입장권 판매가 개시된 지 2시간 30분 만에 6만5000여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이는 2007년 맨유 방한 당시 10시간 만에 매진된 것과 비교해 7시간 30분이나 앞당겨진 매진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러한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주최사와 협의를 거쳐 호날두의 출전 시간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선발 또는 교체 등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도록 하는 한편 유벤투스 선수들도 ‘주전급’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한편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는 오는 21일 싱가포르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컵을 치른 뒤 중국 난징으로 이동해 24일 인터밀란과 대결한다. 이어 친선경기 당일인 26일 전세기를 타고 입국해 K리그 선발팀과 맞붙는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호날두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지만 세계적 축구 스타를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축구팬들의 설레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