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하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 충분, 매수”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유진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재개로 대형전지 매출이 회복되는 등 하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ESS 화재 원인 조사로 지연됐던 국내 ESS 프로젝트의 재개로 대형전지의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카(PHEV)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ESS 매출 회복 및 자동차전지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 중대형 전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4분기만 놓고 보면 중대형 전지 매출이 1조원을 웃도는 등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올 2분기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2%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9.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 연구원은 “유럽향 PHEV 중심의 중형전지 물량 확대, 견조한 해외 ESS 판매 등 전지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의 증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비중확대에 따른 편광필름 수요 증가로 전자재료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장기 배터리 산업 성장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ESS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해외 국가들의 ESS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23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