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검색하면 광고 업체 도출 가짜 업체 난립해 이용자 혼란 가중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구글 지도에 검색 지역과 상관 없는 업체들이 난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 지도에 매달 수십만 개의 가짜 업체가 올라온다며 구글 지도에 신기루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구글 지도에서 인근의 변호사 사무실을 검색한 결과 검색된 12곳 중에 실제 사무실이 있는 건 단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다른 11곳은 WSJ이 취재에 들어가자 검색에서 삭제됐다. 또 뉴욕의 배수공을 검색한 결과 상위 20개 중에 13개는 잘못된 주소였다. 2개만이 실제 주소와 정확히 일치했다.
이 같은 가짜 업체 난립은 구글 지도를 통한 검색이 고객 전화를 가로채 이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광고 전문가들은 구글 지도에 하루에 약 1100만개 허위 업체가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전기 기술자, 자동차 수리,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구글 지도를 믿고 검색한 이용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글은 전세계 온라인 검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고수입은 1160억 달러에 달한다. 여행지도를 제공하는 수준이던 구글 지도는 지역 검색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 배달과 각종 생활편의 업체 검색의 원천으로 부상했다. 구글은 구글 지도 검색어에 더 많은 광고를 집어 넣기에 이르렀고 현재 구글 지도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광고를 낸 업체 6곳이 화면 맨 위에 표시된다.
구글 측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허위 업체가 구글 지도에 올라오는지 밝히지 않은 채 아주 작은 비율이라고만 WSJ에 밝혔다. 지난 2017년 구글이 샌디에이고대에 용역을 줘 진행한 학술 연구에 따르면 0.5%가량만이 거짓 결과였다.
그러나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장은 급여를 받는 구글 인턴이었다고 WSJ은 지적했다. 검색 컨설턴트인 마이클 불루멘탈은 “구글은 제한된 데이터만 제공한데다 식당과 호텔처럼 잘못된 위치를 등재하지 않는 곳들을 포함시켜 물타기를 했다”며 “완전히 의미 없는 결과”라고 WSJ에 설명했다.
몰리 영블러드 디지털마케팅 컨설턴트는 가짜 업체 검색에 대해 “구글이 의도적으로 이득을 얻으려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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