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명, 영종파라다이스씨티 정문 앞에서 시위 벌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최초의 관광호텔 올림포스호텔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중구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단체와 주민들은 16일 호텔폐업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인천시 중구 지역단체인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와 중구지역발전협의회 회원 및 지역주민 200여 명은 영종파라다이스씨티 정문 앞에서 올림포스호텔(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257) 폐업저지를 위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사진>
단체와 주민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단순히 운영 적자를 이유로 이달말 올림포스호텔을 폐업한다면 원도심 지역경제 악화는 물론 주민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어 “올림포스호텔이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관광지구를 비롯해 내항 재개발 1단계, 1·8부두 본격 개발 등 관광인프라의 중심에 있다”며 “중구가 내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한 세계 관문도시로 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포스호텔의 역사적·경제적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올림포스호텔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적인 마케팅을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에 추가로 투자하고, 호텔 시설 이용요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면 호텔의 매출 증진으로 이어져 올림포스호텔 회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이에 앞서 단체는 “주변 상권에 타격이 예상되고 내항 재개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호텔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폐업을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두 차례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호텔측은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이 단체들은 호텔폐업 저지를 위한 범 시민운동에 나선 것이다.
인천항미래희망연대 이동문 사무총장은 “올림포스호텔이 폐업을 하게되면 도시의 슬럼화 및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결국 죽은 도시로 변모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그동안 올림포스호텔은 가지노 영업을 통해 수많은 부를 축적해 오늘의 파라다이스씨티외 다수의 호텔을 인수했고, 또한 이들 호텔에서는 한해 수천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으면서 정작 올림포스호텔은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종파라다이씨티에서 가지고간 카지노 영업권을 중구 올림포스호텔로 다시 환원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호텔측 관계자는 “영업이 중단되는 것은 맞다”며 “아직까지는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밝히기는 곤란하다. 호텔영업을 일시중단 후 건물 구조안전진단을 통한 안전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향후 계획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포스호텔은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로서, 지난 1965년 처음 문을 연후 1967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개설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00년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파라다이스 인천’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3년 관광호텔 특1급으로 승격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 지정 호텔로 프랑스 대표팀 등이 머무는등 한때 전성기를 구가 했으나, 2005년 카지노 영업이 중단되고 카지노가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로 영업장을 옮기면서부터 쇄락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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