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타이 자동차(Zotye Auto)는 앞으로 18개월 안에 미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 수출된 중국산 자동차는 GM과 볼보가 수입한 것이다. 중타이 자동차가 미국 수출에 성공하면 중국 최초의 미국 수출 자동차 기업이 된다.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LMC Automotive의 아우구스토 아모림 선임 연구원은 “미국인은 전반적으로 중국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며 “특히 중타이 자동차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 브랜드를 제대로 발음하는 미국인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CNBC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타이 자동차는 자신만만하다. 미국 진출 첫 모델은 소형 크로스오버인 T60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600은 상하이오토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다. 도요타 RAV4와 혼다 CR-V와 동급이다. 이어 2022년에는 중형급인 T700을 선보일 전망이다.
중타이 자동차의 미국 진출 관계자는 최대 장점으로 싼 가격을 주저없이 꼽았다. 한 관계자는 “현대나 기아, 토요타 등의 동급 차보다 20% 더 싸다”고 밝혔다.
CNBC는 이 정도 가격이면 30년 전 현대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미국인들이 싼값에 놀랐던 것보다 더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특히 밀레이얼 세대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차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토요타 마케팅 담당 임원이었던 얀 톰슨은 “중고차를 사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이 주요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CNBC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성공한 새 자동차 브랜드는 테슬라뿐이었다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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