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매 참여로 가격 낮춰 롯데마트, CAB 인증 제품으로 맞불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이번 주말은 소고기다”

대형마트의 할인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주말엔 소고기로 맞붙는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바이어가 경매에 직접 참여해 가격을 낮춘 ‘93한우’를 선보인다.

제품명 앞에 붙은 숫자 ‘93’은 이마트가 주요 한우 공판장에서 소고기를 낙찰받을 때 달았던 매매참가인 번호다. 이마트가 첫 점포를 개점한 1993년을 기리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농협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직접 경매에 참여했으며, 2013년에는 농협 부천 축산물공판장에서도 매매참가인 자격을 획득했다.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93한우 행사를 통해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30% 할인되며, KB국민카드로 하면 10% 추가 할인된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한우 200마리, 총 40t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프리미엄 소고기로 맞불을 놓는다.

롯데마트는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통큰 한달’ 행사 2탄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선택했다.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가 이번에 준비한 미국산 소고기는 미국 농무부가 인증한 앵거스 품종으로, CAB(Certified Angus Beef) 인증을 받은 고급육이다.

롯데마트가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부위는 척아이롤, 부채살 등이며, 물량은 총 100t이다.

롯데마트는 또 제주산 냉동 은갈치와 전복을 함께 준비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고기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가 정체된 양상”이라며 “대형마트들이 소싱 노하우를 활용, 가격을 낮춘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고기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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