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립공원 대피소가 지난해 숙박료와 매점 운영을 통해 거둬들인 수입이 19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리산·설악산·북한산·덕유산·오대산·소백산 등 6개 국립공원 20개 대피소에 최근 3년 간 연평균 11만8000여명이 숙박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숙박료 수입이 12억2300만원, 매점 영업수입은 6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19억1900만원의 영업수입을 거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공단은 공익상 최소한의 시설만 허용하는 자연보존지구 내 대피소에서 숙박업과 매점영업 행위를 중단하고 본래의 목적인 대피, 구조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창현 의원은 폭우, 폭설 등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인명구조용으로 건립한 대피소가 상업용 숙박시설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2016년부터 계속 문제를 제기해왔다. 대피소에 재워주며 돈을 받고 물건을 파는 것은 소방관이 돈을 받고 불을 꺼주는 것과 같으므로 본래 목적에 맞게 무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2021년까지 덕유산 향적봉대피소는 숙박과 매점기능을 폐지해 대피·구조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10개의 대피소들은 2022년까지 3년 더 숙박·매점 영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창현 의원은 “국립공원공단은 숙박업, 매점 영업보다 국립공원을 보호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모든 대피소의 숙박, 매점 영업을 연말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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