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고점 이후 조정 양상 5∼6월 OPEC 감산회의 주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미국이 원유 공급ㆍ재고를 늘리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석유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재고가 990만배럴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주 증가 폭(548만배럴)보다 확대된 규모이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0만배럴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이 여파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 하락한 배럴당 61.8달러로 내려 앉았다.

미국의 석유 공급량은 이미 올들어 유가 반등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EIA는 미국의 2분기 석유 공급이 1976만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오는 7일 EIA가 내놓는 전망치에 따라 유가에 하락압력을 더욱 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WTI 가격은 지난달 23일 찍은 고점(66.6달러)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기술적 조정이 작용하면서다.

구경희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6월까지 12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한 OPEC+의 감산조치가 종료되면 OPEC+는 그동안의 유가 상승을 감안할 때 감산 폭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감산 폭 축소가 아니라 감산을 완전히 종료할 경우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5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가 열리고 6월 26일 비엔나에서는 OPEC+ 석유장관회의가 개최된다”면서 “이 두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유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석유 시장은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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