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엔이 지난 2월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테러를 저질러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키스탄 테러조직 리더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JeM)의 리더 마수드 아자르를 국제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2일 보도했다.
UN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포함되면 자산 동결, 여행 금지, 무기 유통 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그간 인도는 아자르를 이 명단에 포함하려고 노력해왔으나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파키스탄과 밀접한 관계인 중국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아자르는 현재 파키스탄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UN의 결정은 인도의 외교적 승리”라며 “세계는 13억 인도 인구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UN 결정은 모디 총리의 재선 가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지정치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난해 말 농촌 문제, 실업률 상승 등이 겹치면서 주춤했던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2월 말 인도가 파키스탄과 군사충돌을 벌이면서 크게 오른 바 있다.
지난달 11일 총선 투표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다소 정체됐는데 이번 UN 결정으로 안보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잠무-카슈미르주에서는 중앙예비경찰부대(CRPF) 소속 경찰 2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노린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경찰관 40여명이 사망했다.
이후 JeM이 배후를 자처했고 인도는 파키스탄이 테러범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며 같은 달 26일 파키스탄령을 공습했다.
그러자 다음 날 파키스탄 공군기가 국경으로 출격했고 양국 간 공중전까지 벌어지면서 핵보유국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 수위로 치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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