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은 과거 경찰이 마약 투약혐의를 받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담당 경찰관에 대해 8일 “당시 수사 및 재판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검토 중에 있다”며 “자료 검토 후 관련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를 통해 “(황 시의 수사과정에 대해)신속하고 엄정하게 내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15년 황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던 A 씨는 이후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부터 황씨의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 지 내사를 진행중이다.
민 청장은 또 클럽 아레나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구 논현1파출소 내사 상황과 관련해선 “제보자 확인 등 구체적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마약류 등 약물 관련 범죄 집중 단속 성과에 대해서는 “전국적, 대대적 단속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답변서에 따르면 집중단속 5주간 총 994명이 검거됐으며 이중 368명이 구속됐다. 1차 범죄인 마약류사범은 972명을 검거, 이중 357명을 구속됐고, 2차ㆍ3차 범죄인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사범, 약물 피해 의심 불법촬영물 유포사범은 22명이 검거, 11명을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