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해킹 우려 73% 삼정KPMG 사이버보안 설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산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와 기업들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유출보다 악용을 더 우려했고, 자동차와 통신기기의 연결에서도 해킹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었다.
글로벌 종합 회계ㆍ컨설팅자문사인 KPMG 인터내셔널은 5일 ‘고객정보 유출 지표(Consumer Loss Barometer)’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2151명의 소비자와 1802명의 기업 최고 정보보안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보안 관련 설문 결과다.
소비자의 71%는 해커를 통한 정보 유출보다 소매 업체가 개인 정보를 악용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75%는 연결된 기기에 추가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여겼다. 또한, 소비자의 48%는 금융기관이 은행 업무에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책임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같이 통신기술과 자동차 간 연결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73%는 향후 5년간 자동차 관련 해킹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로 인한 정보 유출문제가 발생한 후 같은 제조사의 차를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 2016년 10%에서 올해 28%로 약 3배 가량 증가했으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브랜드 충성도를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의 69%는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한 있는 반면 기업의 67%는 회사의 재정적 손실과 평판 리스크를 우려했다. 사이버 보안 문제 발생 시 소비자의 42%는 문제 해결 대책을 주문했지만 기업의 47%는 고객에 사과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시했다.
삼정KPMG 사이버 보안 리더 김민수 상무는 “이번 조사에서 CISO 응답자 중 83%가 사이버 보안을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같이,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서 보안 전략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기업은 소비자 중심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보안 전략의 첫 걸음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