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처음 열린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권서연(18)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틀 뒤에 한국 여자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오거스타내셔널 무대에서 공식 경기를 하게 됐다. 권서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챔피언스리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한 개,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하나씩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쳐서 공동 21위(3오버파 147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곧이어 11명이 겨룬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파를 지켜내 최종 30인 명단에 올랐다. 첫날 8위로 마친 권서연은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라운드에서 두 개의 보기를 적어낸 뒤 9번 홀에 가서야 버디가 나왔다. 후반 들어 12홀 더블 보기에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예선 탈락을 예상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천금같은 이글을 잡으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첫날 영광의 첫 티샷을 한 제니퍼 쿱초(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쿱초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한 타차 선두로 예선을 마쳤다. 올해 21살인 쿱초는 웨이크포레스트대학에 재학중이며 이미 LPGA투어 퀄리파잉을 통과한 상태다. 주니어 시절 아마추어 대회 4승을 하는 등 차세대 미국의 대표 골프선수로 여겨진다. 마리아 파씨(멕시코)가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중간합계 2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 21세의 파씨는 아칸소 대학에서 골프팀으로 있으며 대학 졸업후 LPGA투어에 데뷔할 계획이다. 파씨는 공항에서 동료 선수와 골프백이 바뀌는 해프닝을 겪고 대회에 출전했으나 대회에 나와서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핌니파 판통(태국)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성적이 뛰어나다. 역시 이날 2타를 줄인 시에라 브룩스(미국), 마지막 홀 버디를 잡으면서 3언더파 69타를 친 케일린 파프(미국)와 공동 3위(3언더파 141타)로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인 전지원(21)은 버디 2개에 보기 2개와 더블보기 한 개를 적어내 2오버파 74타를 쳐서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40위가 되면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4세에서 24세까지 미국과 세계 25개국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 72명이 출전한 예선전에서 3오버파를 기록한 공동 21위 11명이 연장전을 통해 상위 30명까지의 본선 진출자를 모두 가렸다. 엘리시아 노빌로(이탈리아)는 연장전에서 유일하게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6일은 72명 전원이 오거스타내셔널로 이동해 연습라운드를 치르며, 7일은 본선에 오른 30명이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시합을 벌여 역사적인 대회 첫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다음주에 올해로 83회째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지난 2012년에야 처음으로 여성 회원을 받는 등 인종, 여성 차별이 심한 골프장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골프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 대회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