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ㆍ전남을 기반으로 출범한 소형항공사 ㈜에어필립(대표이사 강철영)이 취항 1년 만에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5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다.
에어필립항공사에 따르면 M&A에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 등이 나타나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서가 체결된 상태로 일부 투자 전문업체(홀딩스 및 인베스트먼트 등)는 기업회생 가결을 조건으로 투자 의향을 제시했다.
신규 컨소시엄 투자자는 약 4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예정으로 밝혔으나, 회사 측은 구체적 금액 및 상세한 투자계획과 회생방안 등의 서류는 법원 기업회생절차 신청시 제출키로 했다.
에어필립은 지난 1년간 경영 안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 불요불급한 지출비용 최소화 등 자구책을 시행했으나 최근 국토부 저가항공(LCC) 신규면허 신청이 불허됨에 따라 저비용항공 면허취득을 조건으로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의 투자를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들은 현재 에어필립이 LCC 신규 면허취득에는 탈락했지만 유일하게 소형항공기(50인승 이하)를 취항 중인 경험이 있는 회사로 기업회생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심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신규 투자자에 의해 M&A(인수합병)가 완결되면 에어필립은 새로운 주인에 의한 경영체제로 탈바꿈되며 국제선 취항이 정상화되고 그 간의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 지분은 엄일석 회장 54%, 필립에셋 21%와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으며 앞서 지난달 1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회생절차 안건이 의결됐다.
사측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의 항공수요는 연간 약 40만명으로 충분하지만 수도권 등 타지역에 비해 항공교통이용에 시간, 노력,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등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무안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해 서남권 대표 항공사로서 지역민 항공교통 편익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