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의회 홍진아 의원, 업소 정화 위한 현수막 제안 - 소명여고사거리 일대 업소들 감소 추세 보여

[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학생들이 오가는 등굣길에 산재한 ‘19금(禁) 업소’가 사라진다.”

부천시 원미로 소명여고사거리에 일대에서 영업해 온 ‘19금(禁) 업소’들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곳은 부천 소명여중ㆍ고와 원미초등학교 학생들이 오가는 통학로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지난 수십여 년 전부터 성황을 이뤄온 ‘19금 업소’와 ‘카페’가 즐비한 곳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 환경ㆍ교육적으로 좋지 않았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업소 간판을 걸어놓고 찻집 형태의 일반음식점, 맥양집, 방석집 등으로 불리우며 밤샘 퇴폐영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오래된 ‘19금 업소’가 점차 사라지는 중이다. 이는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사진> 의원(부천시 원미2동, 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소사동)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10월 부천시에 학생들 등굣길 일대 정화를 위해 업소들이 자진철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의 제안에 따라 부천시는 지난해 11월 원미로 청소년 유해업소 전수조사를 마치고 부천원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외식업지부와 업무 협의를 마쳤다.

이어 ‘꿈이 자라는 원미로 불법 퇴폐업소 퇴출이 답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등 8개를 걸었다. 또 16곳이 영업 중인 부천시 도당동(정주로)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결과, 부천시 원미2동(원미로)의 경우 20곳 중에 폐업한 곳이 6곳, 폐업도 영업도 하지 않는 곳이 9곳, 영업하는 곳이 5곳으로 확인됐다.

또 부천시 도당동(정주로)의 경우 16곳 중 폐업한 곳이 8곳, 폐업도 영업도 하지 않는 곳이 4곳이고 영업을 하는 곳은 4곳뿐이다. 결국, 홍 의원의 제안이 상당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홍 의원은 “‘19금 업소’는 제가 학교를 다닐 때도 있었던 곳이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 길로 매일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어른으로써, 정치인으로써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현수막 설치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19금 업소’들은 수십여 년 전부터 영업을 해오면서 안에서만 밖을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경찰이나 부천시의 단속을 피해왔고 암행조사나 폭행사건에 연루된 경우 외에는 퇴폐영업 등의 적발도 어려웠던 곳”이라고 지적하면서 “완전 사라질때까지 부천시와 경찰서 등의 협조로 계속 정화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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