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편도염 환자 약 690만명 -환자 20%는 면역력 약한 9세 이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편도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20%가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여서 영유아 및 어린이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편도는 목안과 코 뒷부분에 위치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물질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주변 인후 조직의 임파선을 침범하는 인후염이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2013~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편도염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편도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797만 명에서 2017년 693만 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인원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편도염은 꾸준히 다빈도 상병 상위에 있었다. 편도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급성편도염의 경우 2017년 다빈도 상병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향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해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돌아오고 특히 이 시기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에 잘 걸리면 편도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9세 이하 환자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1.2%(146만8647명)를 차지하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서 30대가 16.2%(112만6584명), 10대 13.2%(91만66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소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발달 중인 단계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편도염에 더 잘 걸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도염 환자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7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3월~4월, 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로 갈수록 꾸준히 증가해 12월에 가장 많은 경향을 보였다.
신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초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미세먼지나 건조한 대기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지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편도에 침입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편도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고 청결한 구강위생과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