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103억 투입…노숙인 겨울철 보호대책 15일 종료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실시해 오던 노숙인 겨울철 보호대책을 오는 15일부로 종료하고 노숙인 대책 방향을 자립지원 체계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 예산 103억원을 투입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2720개의 맞춤형 공공ㆍ민간일자리를 지원한다.

2720개의 일자리는 각각 민간일자리 연계 1520개, 공공일자리 780개, 공동작업장 420개 등이다. 시는 또 단체생활 부적응 등으로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운 노숙인 900명에게 고시원 등 임시주거지를 지원하고, 알코올의존증ㆍ정신질환 노숙인에게는 주거와 복지 서비스가 결합한 지원주택 100호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일자리 지원 현황을 서울형 노숙인 근로능력 평가도구로 활용(2018. 서울시 자체개발)해 개인별 근로능력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 겨울 노숙인 저체온증 사고예방은 물론,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쪽방촌 지역 화재예방을 위해 관련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순찰ㆍ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응급잠자리를 마련해 보호하는 등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했다.

거리상담 활동을 통해 노숙인시설 이용안내 등 ▷현장상담 1만3733건 ▷응급환자 119신고 28건 ▷응급잠자리 이송 보호 9549건 ▷시설입소 267건 ▷병원입원 156건 ▷침낭지급 769건 등 총 2만4502건을 응급조치해 거리노숙인을 겨울철 한파로부터 보호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740명의 노숙인은 거리상담반의 안내를 받아 서울시 응급잠자리를 이용, 추위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노숙인들의 겨울옷 확보를 위해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ㆍ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서울시청 직원 희망옷나눔 캠페인을 추진, 겨울옷 약 4000여 벌을 모아 노숙인시설협회에 전달했다.

시는 겨울철 노숙인ㆍ쪽방주민에 대한 특별보호대책은 15일부로 끝나지만, 서울시의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 자립지원 정책은 연중 계속한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시민 여러분과 기업,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노숙인ㆍ쪽방주민 겨울철 보호대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노숙인의 자립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하는 한편, 미세먼지와 환절기에 대비하여 노숙인ㆍ쪽방촌 주민을 위한 마스크 지원 등 보호대책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