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로저 페더러(7위, 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73만 6,845달러)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통산 10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지금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10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은퇴한 지미 코너스(67 미국)가 유일했다. 코너스는 31세 때인 1983년에 US오픈에서 100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두 번째 선수가 나오기까지 36년이 걸렸다. 이후 코너스는 우승 횟수를 109회까지 늘리고 은퇴했다. 페더러가 앞으로 10번 더 우승하면 코너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페더러는 2001년 이후 2015년까지 15년 연속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페더러는 "100번째 우승까지 길고도 아름다운 여정이었고, 나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이룰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과로 페더러는 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위로 오르게 됐다. 페더러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