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그의 감각적인 패션은 언제나 많은 이에게 귀감이 돼 왔다.
독일어로 황제와 명장을 의미하는 단어를 붙여 ‘카이저 카를’ 등으로도 불렸던 라거펠트. 그는 사실상‘패션의 제왕’으로 더 익숙하다. 그런 그가 남긴 어록들이 별세를 맞아 다시 회자되고 있다.
특히 그가 남긴 명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말은 다음과 같다.
“Personality begins where comparison ends(비교를 멈출 때 개성이 시작된다).”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 컬렉션마다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라거펠트, 그는 자신의 어록을 통해 언제나 채직찔을 했다. 본인의 말처럼, 라거펠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과감히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밀고 나갔다.
그 결과,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그의 패션은 누구보다 젊고 누구보다도 트렌디했다.
스웨덴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거펠트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혼자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을 즐겼다. 그가 패션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은 1954년 국제양모사무국 콘테스트에 출전해 코트 부문 1등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이후 피에르 발망의 패션 하우스 견습 디자이너를 거치며 승승장구 했지만, 당시 파리 쿠튀르 세계에 염증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당시 쿠튀르보다 저평가되던 기성복 디자이너로의 길을 걸으면서 패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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