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보수 표방 시민단체가 고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보수단체 대표가 13일 경찰에서 고발인 조사에 나선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손 대표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손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폭행한 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으로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번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손 대표이사를 논란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손 대표이사의 경찰 조사 일정을 비공개하기로방침을 정했다.
손 대표를 고소한 자유청년연합은 친박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다. 지난 2017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여 장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제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고 발언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아서다.
앞서 2014년 9월에는 극우사이트 일베 회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 등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단식 시위를 벌이던 광화문에서 피자, 치킨 등을 먹는 폭식 투쟁에 나섰다.
한편 손 대표이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외에도 더 있다. 폭행·명예훼손 혐의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이사가 경기도 과천의 주차장에서 냈던 교통사고와 관련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손 대표이사로부터 JTBC 작가직을 회유책으로 제안받았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이달 7일에는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나의) 변호사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김씨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명백히 해를 가할 목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해명자료를 내면서 (나의) 실명을 거론하고, 손 대표가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도 고소장에 추가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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