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가공 원천기술 보유…차체 경량화에 필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오는 27일~28일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그네슘 성형 접합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성우하이텍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은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WPM 마그네슘 소재사업단’ 소속으로 차체 경량화를 위한 마그네슘 성형, 접합 기술을 국책과제 등을 통해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M(World Premier Materials)이란 2018년 시장규모 10억달러 이상인 소재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해 세계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할 수 있는 수준의 핵심소재를 의미한다.
마그네슘 산업은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남한의 고부가가치 가공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진정한 남북 경제협력 분야로 평가받고있다. 미국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북한 함경남도 단천지역에 매장된 마그네슘 원료 마그네사이트의 매장량은 세계최대인 60억t에 달하며 잠재가치가 2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한반도광물자원개발(DMR) 융합연구단은 오는 2021년까지 북한의 풍부한 광물로부터 추출된 마그네슘, 희토류 등의 금속소재를 제조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대선 공약에 반영된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단지 조성사업’ 세부 사업을 보면 마그네슘 산업 육성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사업 추진이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으로 마그네슘 산업 육성을 약속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말 제조업 혁신을 이야기하며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과 수소차 등의 친환경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표명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지난달 수소차 관련주가 대폭 상승하기도 했다.
수소차와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에 무게대비 강도가 높은 마그네슘과 탄소섬유(CFRP)는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다. 마그네슘은 경량화 소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알루미늄에 비해서도 무게를 30%가량 더 줄일 수 있다. 성우하이텍은 마그네슘 관련 제조기술 외에 CFRP를 이용한 차체경량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마그네슘 소재의 공급은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비중이 알루미늄의 2/3, 철의 1/4에 불과한 반면, ‘비강도’(가벼우면서 튼튼한 정도)는 철의 6배인 대표적 경량소재로 높은 성형성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성우하이텍은 자동차 차체 전문기업으로 현대자동차 등에 수소차와 전기차 차체 핵심부품 등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로, 해당분야 점유율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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