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조원대 IPO 투자확대→실적개선 ‘예약’

역대급 실적에 웃는 에코프로가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비엠 덕을 톡톡히 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주가순이익비율(PERㆍ2018년 당기순이익 기준)은 18배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선행 PER(최근 시총 기준)이 2019년 14배, 2020년 7배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에코프로는 2018년 매출(잠정)이 2017년(3290억원)의 2배 수준인 6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오른 60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9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의 역대급 실적을 이끈 원동력은 상장 후 몸값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는 자회사로 에코프로비엠ㆍ에코프로이노베이션ㆍ에코프로지이엠 등을 두고 있다. 그런데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 전체 매출(연결기준)의 대부분인 90% 수준을 차지하는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니켈ㆍ코발트에 알루미늄을 섞어 만든 양극재인 NCA는 다른 양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출력이 높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가 대부분의 원통형 배터리에서 NCA를 양극재로 활용한 배터리를 사용 중이며, 테슬라도 전기차에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에 대부분 NCA양극재를 사용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분야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양극재 생산업체 중 가장 공격적으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공모가 하단 기준)의 약 77%인 863억원을 신규 설비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극재 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 2017년 CAM4N 공장, 2018년 CAM5 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CAM6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예상 총 캐파는 월 4600t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업계 1위인 일본 스모토모에 근접한 수준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상장하게 되면 시장에선 이 회사를 NCA 과점 업체로서 새롭게 기업가치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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