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일에 한번꼴 실적ㆍ재무악화 주의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코스닥 상장사들의 대주주 변경이 계속 증가 추세다. 최대주주 변경 빈도가 높은 기업은 영업실적이나 재무상태가 열악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거래소의 ‘최대주주변경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13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만 175개로 전년(167건)과 비교해도 더 많이 증가했다. 1년 안에 수차례 최대주주가 바뀌는 경우도 빈번했다는 얘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된 기업 57개, 공시건수는 64에 달했다.
선박용 크레인 등 조선 기자재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엠씨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무려 5번이나 변경됐고, 결국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진도 지난해 4차례나 최대주주가 바뀌면서,주권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지와이커머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씨피어쏘시에이츠유한회사(11.55%)의 주식 담보권 실행으로 인한 보유주식 감소로 최대주주가 바뀐 사례다. KJ프리텍 역시 최대주주인 에스티투자조합(9.4%)이 담보주식을 장내매도하면서 회사 주인이 변경됐다.
이외에도 씨엔플러스, 버킷스튜디오 등이 지난해 3차례나 최대주주가 바뀌었고 디에이테크놀로지, 인터불스, 유신, 엔터메이트 등 2차례 바뀐 기업도 27종목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오리엔트바이오, 라이트론 등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최대주주가 수차례 변경된 기업들은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업체다. 재무구조와 지배구조가 취약,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세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공시를 낸 기업 상당수가 대주주 지분율이 10%미만으로 취약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지배구조가 바뀌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으면 외부에 의사결정이 쉽게 영향을 받는 등 경영안정성이 약화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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