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진, 방한 여행객 주관식 설문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출장, 학업, 여행 등 여러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다른 동양인들에 비해 크고 날씬한 한국인의 외모,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임에도 긴장하지 않은채 천하태평인 모습을 의외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은 지난 1월 14~25일 최근 자신들이 의전한 VIP 방한 외국인들을에게 주관식 여행소감을 적어달아고 요청한 결과 이같은 기류가 나타났다고 6일 전했다.

정형화된 설문지가 아니어서 통계적 수치로 집계하기는 어려웠지만 외국인들이 가장 “예상 밖”이라고 했던 점 중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동의했던 특징은 ▷서양인 못지 않은 연인끼리의 공개적 스킨십 ▷동아시아인 답지 않은 하얀 피부와 훤칠한 서구적 외모 ▷전쟁 걱정 없는 모습 등이었다. 다음은 코스모진이 전한 한국인의 반전(反轉) 모습.

한국학을 전공하기도 한 독일인 야닉은 처음 한국을 여행할 때 사람들의 거리낌 없는 스킨십 스타일에 놀랐다. 그는 한국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유교 문화라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연인끼리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의외로 많이 봤어요”라고 적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남녀노소 하얗고 매끈한 피부와 서구적인 체형을 가진 한국인들을 보고 놀란다. 스위스에서 온 한 외국인은 “한국은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고 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와서 보니 상상 이상으로 패셔너블하고 키도 크고 다리도 긴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 키가 작은 편일줄 알았지만 막상 한국을 방문해 남성들의 키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에 놀란다. 실제 한국 남성의 평균키는 174.9㎝이며, 여성은 162.3㎝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크다. 반면 중국 남성의 평균키는 171.8㎝, 여성 평균 159.7㎝이며, 일본 남성의 평균 키는 170.8㎝, 여성은 158.3㎝로, 일본이 동북아 3국중 가장 작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무사태평한 태도에 놀라곤 한다. 비즈니스 방문차 한국에 자주 입국하는 제이미씨는 “남북한의 외교 상황이 좋지 않을 때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한국에 가지 마라는 연락을 많이 받곤 했다”며, “그러나 막상 와서 봤을 때 생각보다 안전한 분위기에 놀랐고, 이제는 이런 상황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오히려 안심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 명소 중에서는 DMZ, JSA와 같은 안보관광지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들은 긴장된 모습이 아니라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마저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고 코스모진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