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충북 충주 확진 판정후 설연휴 내내 잠잠 바이러스 잠복기 최대 2주…이낙연 총리 “며칠만 더 고생하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겨울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병한 구제역의 추가 확산여부가 다음 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 포유류 도축장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확산 대응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달 31일 충북 충주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7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으며 잠복기(최대 14일)과 백신접종완료(2월3일)을 고려할 경우, 오는 13~14일까지 더 이상 구제역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고비를 넘긴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구제역 잠복기를 대체로 3~8일, 최장 2주로 보고 있다.

우선, 농식품부는 설 연휴 이후 정상 운영을 시작하는 전국 포유류 도축장 73개소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 운영이 재개되는 도축장부터 순차적으로 시군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소독상황을 감독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한다.

48시간 이동제한과 연휴 동안 기다렸던 도축 물량이 동시 출하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소독 전담관의 지도·감독 하에 도축장 진입로, 계류장, 생축운반 차량 등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세척이 실시된다.

또 전국적으로 실시한 소, 돼지 구제역 긴급백신접종으로 상시 비축물량 1117만두분 중 939만두분을 사용(현재 O+A형백신 178만두 보유)함에 따라, 구제역 긴급 방역에 필요한 적정 비축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백신을 긴급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300만두분, 오는 15일 160만두분을 각각 외국 백신회사로부터 수입하고 이번달 말까지 백신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휴기간 중 축산 관계자가 해외여행 후 복귀할 경우, 철저한 소독 등 각별한 주의를 기해달라”면서 “또 사육 중인 가축의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페이스북 글에서 “구제역이 소강”이라면서도 “잠복기를 감안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며칠만 더 고생하자”고 방역관계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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