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라디오스타’의 게스트에 대한 무례함이 도를 넘고 있다. 효린의 악플 원인이었던 이른바 '효린 꽃게' 사진을 방송에 내보이며 조롱아닌 조롱을 한 셈이다. 3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로 출연한 시스타 멤버 효린에게 ‘꽃게춤’을 언급했다. 민망해 하던 효린은 "열심히 하려고 할 수록 흑역사가 남는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했다. '효린 꽃게'라고 불리는 사진은 효린의 춤 추는 모습이 순간 포착되면서 흡사 꽃게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사진이 촬영될 당시 효린의 의상은 핫팬츠다. 이 때문에 '효린 꽃게'에는 효린의 허벅지 안쪽이 다소 민망할 정도로 노출됐다. 때문에 '효린 꽃게' 사진이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확산할 당시 일각에서는 이 사진을 효린을 조롱하는 데 악용됐기 때문에 효린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사진임에 틀림없다. 효린의 대응과 별개로 '효린 꽃게'를 방송 소재로 들춰낸 '라디오스타'는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디오스타'는 효린 이 전에도 스타의 악성 댓글 소재가 된 자료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낸 바 있다. 유노윤호 출연당시 '유노윤호 살인예고'란 이름으로 유명한 시상식 영상이나, 공항에서 유노윤호가 영어로 크게 소리치는 모습,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랩 등을 끄집어 냈다. 해당 영상들은 유노윤호가 활동하는 내내 '흑역사'란 꼬리표처럼 따라 붙으며 그를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라디오스타'는 이를 단순히 '웃긴 자료'로 소비하며, 유노윤호의 면전에 대놓고 자료들을 재생시켰다. 당시에도 유노윤호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유노윤호의 '짤'들도, '효린 꽃게' 사진도 이미 오래된 과거일 뿐이다. 스타 본인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할지라도 팬들에게는 더 아픈 기억으로 남았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노윤호에 이어 '효린 꽃게' 사진을 다시 들춰내며 결국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게 만든 '라디오스타'. 게스트와 그 팬들에 대해 무례했으며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