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11일 추진했지만 실무 준비 안돼 -“개성공단 기업 방북 승인 협의ㆍ검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북한주민 대상 직접지원인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대북지원이 지연되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오늘 수송이 계획됐던 인플루엔자 치료물자지원이 실무적 준비 문제로 남북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이 순연됐다”며 “지금 일정은 아직 다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실무적 준비 문제라는 것은 양측 간 물자수송 및 인도인수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는 문제”라며 “현재 남북 간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수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희 측 준비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북측에서도 9일 오후 실무적 부분의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알려온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한 소장 대리를 맡고 있는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 간 소장회의에서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을 거쳐 남북협력기금에서 35억6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업체 기부 신속진단키트 5만개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11일 인도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한 주민 직접적 인도지원으로, 작년 9월 평양정상회담과 11월 보건의료분과회담에서 감염병 상호 유입ㆍ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부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오는 16일 신청한 방북 승인 여부와 관련, “현재 정부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차원에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요인을 살펴보면서 검토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일곱번째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신청을 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국제사회와 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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