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사진=KBS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유동근과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었다.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8 KBS 연기대상'은 한 해 동안 고생했던 연기자들과 제작진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현무와 유이 MC체제로 진행됐다.'같이 살래요' 유동근은 울먹이며 "황금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인지 모르지만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유동근은 장미희와 함께 현장에서 노력했던 점을 언급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60대의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은 "정말 자격도 없는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 남보다 잘나지 못해서, 가진 재능이 부족해서 항상 노력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려 할 때 제2의 연기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부족하지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 어떤 역할을 연기하느냐는 배우에게 큰 기회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주시고 맡겨주신 작가, 감독에 감사한다"면서 "언젠가는 잊혀질 것이다.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창조 작업을 열심히 하겠다.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18 KBS 연기대상'에 이르기까지, 올해 KBS 드라마는 극과 극을 달렸다. 주말 드라마 왕국의 자리는 지켰지만 미니시리즈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올해 KBS 드라마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슈츠'와 '최고의 이혼' 등 두 편의 리메이크작을 선보였고 '우리가 만난 기적' '너도 인간이니', '러블리 호러블리', '오늘의 탐정' 등 영혼 체인지, AI로봇, 귀신 등 파격적 소재들의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만났다. 분명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애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반기와 하반기 격차가 컸다. 상반기는 '저글러스', '우리가 만난 기적', '슈츠' 등이 호투했지만 하반기는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들까지 줄줄이 1%대 굴욕을 겪으며 KBS를 울렸다. 그나마 중장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KBS1 저녁 일일드라마와 KBS2 주말드라마가 지상파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