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점유율 50% 위태

[헤럴드경제] 최근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달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외산영화에 밀려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7.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78.2%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자, 2011년 37.4%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이는 올겨울 흥행 기대주였던 ‘마약왕’, ‘스윙키즈’ 등 대작들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왕’은 지금까지 175만명의 관객을, ‘스윙키즈’는 113만명을 동원했다. ‘PMC:더 벙커’는 78만명이다. 세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인 400만명 가량에 아직 많이 미치지 못한다.

올해 연간 한국영화 점유율도 50%과 위태롭다. 29일 기준 51.1%를 기록, 2011년부터 8년 연속 과반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4년(5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연간 극장 관객 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는 2억1987만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400만명 가량 줄어든 2억1550만명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서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내년 슈퍼히어로물과 가족 애니메이션을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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