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 공식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7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며 검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고,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면서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속도 조절 등 경제정책 방향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나, 방향전환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오는 10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취임식은 11일쯤 열릴 전망이다.
2기 경제팀 앞에 놓인 한국 경제 상황은 곳곳에 암초가 산적해있다. 경기는 지난해 2분기 언저리를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 추락도 가속화되고 있다.
진정국면에 들어선 미ㆍ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수출증가율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우리 경제의 걱정거리 중 하나다.
홍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쟁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정책 기조가 잘 녹아있는 ‘함께 잘 사는 포용 국가’라는 지향점을 목표로 우리 경제의 혁신성과 역동성, 포용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쏟아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4대 정책 방향으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우리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우리 경제ㆍ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를 제시하면서, 이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부총리 취임 이후 기재부에서 손발을 맞춰 일할 후속 인사도 과제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경제협력기구(OECD) 대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지며, 후임으로는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차영환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 후임으로는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과 박춘섭 조달청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분간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동연 현 부총리는 11일 이임식을 열고 1년 6개월 간 맡아왔던 부총리 직을 내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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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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