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기자회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가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가 기승을 부린 데 대해 어느정도 북한 영향도 있다고 결론내렸다.
8일 정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평양도 서울처럼 대기가 정체되는 일을 똑같이 겪었다”며 “이번에는 북한지역에서 (불어오는 오염물질이)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5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28~44㎍/㎥를 기록한 데 이어 6일 최고 103㎍/㎥까지 오르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시는 올 가을 ‘최악’ 수준으로 대기질이 나빠진 6일 북한발 오염물질이 집중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는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을 두고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은 국내에 있었다고 못박았다. 정 원장은 “이번에는 외부 요인이 비교적 많지 않았다고 본다”며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상당부분이 국내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정 원장은 “최근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발생 기여도를 조사한 데 따르면 내부(국내) 기여도가 55~82%”라며 “서울지역도 그 범위 안에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풍이 불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비율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 관련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일문일답.
-국내요인과 국외요인을 비율로 보면 어떠한가.
▶환경부에서 수도권 전체 내지 한반도 전체에 관한 기여도를 조사한 게 있다. 내부 기여도가 이번에는 55~82%까지 높은 포션을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서울지역도 그 범위안에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에 외부가 적다, 많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이번에는 외부 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본다.
-북한지역에서 유입된 부분은 중국에서 유발된 건가. 북한에서 자체 생성된 건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상당 부분이 평양 쪽에서 정체됐다. 대기가 정체되는 과정을 북한도 똑같이 겪은 것. 이번에는 북한지역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
-국내요인과 국외요인에 대해, 이번에는 미세먼지를 심화시킨 건 국외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가?
▶그렇게 볼 수 없다. 시간대별로 변하는 것으로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풍이 불지 않았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
▶물론 그렇게는 볼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계속 정체될시 국내에서 대기오염이 계속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
-예년과 비교해서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예측되는 게 있는가?
▶앞으로는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지 않을까 한다. 빈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대기정체가 미세먼지 발생의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해결 방안은?
▶발생원을 줄이는 게 가장 큰 원칙이다. 물과 녹지를 통해 바람길을 만드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