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한국 영화의 큰 별이었던 ‘국민배우’ 신성일이 폐암 투병 끝에 전남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1월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 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요양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937년 경상북도 대구 출생으로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날개’, ‘만추’, ‘안개’, ‘군번 없는 용사’,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는 물론 2013년 출연한 ‘야관문’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독보적인 스타 자리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작품만 507편에 이르고 조연 등으로 출연한 영화까지 합치면 600편이 넘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였다.
또한 1968년과 1990년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대종상영화제 공로상,부일영화상 공로상 등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인은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다. 삼수 끝에 고향인 대구 동구에서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16대 국회에서 고인은 문광위에서 활동했다. 당시 정계에선 고인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17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를 은퇴했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석현·장녀 경아·차녀 수화 씨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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