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탓에 편의점 조리상품 매출 들썩 -군고구마ㆍ즉석 어묵ㆍ호빵 등 인기 -입맛 고급화되면서 먹거리 경쟁 치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탓에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미처 장갑이나 두꺼운 옷을 챙기지 못한 시민들이 급한대로 핫팩을 많이 찾았고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부쩍 늘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위에 따뜻하게 먹는 편의점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10월 한달간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군고구마는 5.4배, 즉석 어묵은 3.3배, 호빵은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관련 상품의 매출 호조세가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차별화를 위해 상품 도입에 까다롭게 공을 들인 데다가 이른 추위까지 한몫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베스트 즉석 조리 식품으로 빠질 수 없는 상품은 바로 호빵이다. GS25의 호빵은 최근 소비자들 입맛의 변화 트렌드를 매출 실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GS25의 전체 호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신장했는데 전통적으로 인기가 꾸준했던 단팥류의 호빵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에 그친 것에 반해 요리형 호빵의 매출은 81%나 증가했다.
GS25가 올해 운영하고 있는 요리형 호빵은 감동란호빵, 치즈불닭호빵, 꿀씨앗호빵, 고기만빵, 새우만빵 등이 있다. 특히 감동란 호빵의 경우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인데 노란색의 커스터드 크림이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과 함께 감동란에 매칭되는 비주얼까지 선사한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들을 도입할 때 가심비, 감성 스토리, YOLO족 등으로 대변되는 트렌드에 맞춰 디테일한 상품 개발을 진행한 것이 최근의 매출 호조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따뜻한 음료와 간식 매출이 늘었다. 지난주 서울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진 10월23일부터 2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절기 식품의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원두커피와 원컵류의 매출이 각각 28.4%, 80.7%씩 늘었고 군고구마와 호빵도 20.4%, 18.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스타킹은 108.2%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시즌 영향 뿐 아니라 1~2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고 혼술ㆍ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겨울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간편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 입맛도 고급화하면서 차별화된 겨울 먹거리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커머스 업계는 겨울옷 판매가 늘어 패션의류와 잡화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200% 이상 올랐다. 티몬에 따르면 10월1일~29일 해당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우터 매출이 2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스카프(218%), 니트ㆍ가디건(98%), 캐주얼 의류(71%)도 상승세를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