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청정원 런천미트 판매가 중단되고 시중에서 회수된다.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검사 결과에 따라 청정원 런천미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청정원 런천미트서 세균이 나온 데 대해 캔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번 일고 있다. 캔햄 제조 과정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대부분 캔햄 공장들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전신 소독 과정을 거치고 휴대전화, 수첩, 볼펜 등 외부 물건도 반입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데도 불구, 다양한 업체의 캔햄에서 곰팡이, 칼날이 발견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제조과정에서 보다 철저히 위생관리와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무엇보다 식품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식품서 이물이나 변질의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정상 제품을 제공받지 못한 책임을 물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대부분 식품업체들이 어떤 이물인지, 어떤 이유에서 제품이 변질됐는지 원인을 알아보기보다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나오기 어렵다'는 획일적인 반박만을 반복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체는 유통으로, 유통사는 제조사에 책임을 돌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캔햄의 경우는 제조일자가 오래된 경우가 많은 까닭에 원인을 알아내기가 더욱 어려운 제품 중 하나다. 일례로 칼날이 발견된 캔햄 회사의 경우는 이물질 발견 후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못했고 일주일 영업정지 정도의 행정처분만 받았을 뿐이다. 당시 이를 두고 소비자 연대가 나서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으로만 끝낼 게 아니라 위해 제품과 같은 날,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거조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터다.이번 청정원 런천미트의 경우도 회수조치가 이뤄졌지만 좀 더 철저하게 원인 규명을 해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