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서실장이 장관을 부하처럼…자기정치 하느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장관을 부하 부리듯 대동하고 다니며, 대통령까지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까지 나섰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측근 실세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다”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외유 기간에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고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첫 장에 해설과 함께 영상을 방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청와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화살머리고지 방문 소회를 통해 “잊힌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이날 공개된 4분짜리 영상은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과 함께 임 실장의 내레이션으로 짜였다.

손 대표는 이에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 자기 정치하고 싶으면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와라“며 “국민들은 또 하나의 차지철이나 최순실을 보고 싶지 않다. 촛불을 기억하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가 전 정권과 똑같이 국회와 내각 위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2016년 청계천 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국민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했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촛불혁명의 발단이 된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는 더 기승을 부린다. 그러니 모든 사회가 청와대만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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