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TAPAS=김상수 기자]코카콜라가 1위, 펩시가 2위, 네슬레가 3위를 차지한 브랜드 감사 보고서(The brand audit report)가 나왔다. 안타깝게도, 불명예 1~3위다. 그린피스를 포함, 전 세계 1300여개 환경단체가 플라스틱 쓰레기 18만7000여개를 모았고, 그 중 출처 기업이 확인되는 3만3613개를 분석한 결과다. ■아프리카도 강세, 코카콜라 쓰레기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조사 대상 42개국 중 40개국에서 발견됐다. 주목할만한 건 아프리카 대륙. 주 무대인 북미 대륙을 제외하고 그 뒤로 많이 발견된 지역이 아프리카다.
■쓰레기 배출도 양강체제? 뒤이은 펩시 코카콜라가 9216개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는 펩시의 몫이었다. 5750개로 2위.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이 쓰레기 배출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펩시 플라스틱 쓰레기는 북미 대륙에 집중됐다.
■3위는 네슬레, 4위는 다농 3위부터는 코카콜라, 펩시와 격차가 크다. 이름도 상대적으로 생소하다. 3위는 네슬레, 4위는 다농이었다. 그 뒤로도 몬데리즈 인터내셔널, P&G, 유니레버, 퍼페티 반 멜레, 마르스, 콜게이트 팜올리브 등의 순이다.
■한국에선? 코카콜라 1위, 다농 2위 한국도 조사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한국에선 코카콜라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은 게 다농이다. 다농은 프랑스 식품업체로, 에비앙 생수가 유명하다.
■PET가 가장 많아
병으로 많이 쓰이는 PET가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브랜드가 파악된 3만3613개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서 1만2228개가 PET 재질이었다. PET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재활용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플라스틱 쓰레기 상당수를 줄일 수 있었단 의미다.
리포트는 PET병과 관련, “재활용이 가능(recyclable)하다는 게 현재 재활용되고 있다(recycled)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1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PET병은 100만개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