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는 2020년부터 네덜란드에서 새로 태어나거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개는 의무적으로 여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5일 네덜란드 일간지 AD에 따르면 카롤라 스카우텐 농업부장관은 네덜란드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동물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새로운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카우덴 장관은 서한에서 동물복지와 동물을 잘 돌보는 것은 모든 사람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새로운 조치 가운데 하나로 개들에 대한 강제적인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개 주인이 외국에서 개를 데려올 경우에만 개 관련 서류를 의무화하고 있다.
개의 여권에는 개의 출신과 의학 정보, 예전 주인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기게 된다.
스카우덴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따르지 않는 개 사육업자나 수입업자는 범칙금이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그는 “강아지를 사는 사람은 이 강아지가 어디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개 여권이 이를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AD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한 해 15만 마리의 개가 거래되고 있고, 이 가운데5만 마리는 해외에서 수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