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 AIㆍ빅데이터 등 핀테크 논의 내달 29일 국제심포지엄 개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이 내달 29일 개최하는 국제심포지엄에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 신기술을 금융에 접목한 사례를 통해 금융의 미래를 예측하고 감독당국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4일 금감원 관계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블룸버그, 스타벅스, 삼성전자 등을 심포지엄에 초대했다”며 “특히 스타벅스는 금융쪽에 뛰어든다고 하는데 무엇을 발표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전자 금융사기 방지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HSBC에 서비스 공급자로 참여했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JP모간체이스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자로는 본사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나선다. 구글은 릭 하시먼(Rick Harshman) 아시아태평양 매니징디렉터와 본사 임원(디렉터) 등이 참여하며 아마존은 크레이그 스터스(Craig Stires) 아태지역 빅데이터 사업 개발 부사장, MS는 닐 석스(Neal Suggs) 부사장, 스타벅스는 미셸 웨이츠(Michele Waits) 마케팅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권오현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클라우드ㆍ빅데이터 접목사례를 시연하고 한국은행과 싱가포르통화청(MAS)은 각각 디지털화폐와 감독당국의 노력 등을 내용으로 발표한다.
기조연설은 트레이시 베이싱어(Tracy Basinger)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Fed) 부총재가 할 계획이다.
금감원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미래의 금융, 새로운 금융감독’을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감원이 학술적 성격의 국제행사다운 행사가 없어 아쉬웠다는 요구도 있었다” 설명했다.
특히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윤석헌 원장이)어떤 내용의 콘텐츠에 시간을 더 할애하자는 식으로 구성에 대한 세부조언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