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62년에 생산된 페라리 250 GTO가 4천840만 달러(약 541억 원)에 팔렸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RM 소더비에서 열린 경매에서 56년 전 생산된 페라리 250 GTO 차량이 지난 2014년 역시 같은 차종이 세운 3,811만5천 달러(약 426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페라리 차량은 뉴메릭스 소프트웨어의 그렉 휘튼 회장 소유로, 휘튼 회장은 2000년에 이 차량을 사들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더비 측은 휘튼 회장이 얼마를 주고 이 차량을 매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이 차량의 시장가는 1천만 달러(약 111억원) 가량이었다고 말했다.
250 GTO는 페라리 모델 가운데에서도 특히 높은 가치와 명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1953년~1964년 사이 총 36대만이 제작됐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최근 수년간 여러 ‘빈티지 레이스카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해왔는데, 소더비 측에 따르면 한 1963년 모델은 올 초 개인 간 거래에서는 무려 7천만 달러(약 783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를 과거 소유했거나 소유하고 있는 이들 중에는 디자이너 랠프 로런, 그룹 핑크플로이드의 드럼 주자 닉 메이슨, 월마트 상속자 롭 월튼 등 유명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